한국콜마 주가 한 달에 66%, 그런데 영업이익의 46%는 화장품이 아니다

어두운 배경에 「영업이익의 46%는 화장품이 아니다」 제목과 2025년 영업이익을 화장품·용기 ODM 1,286억, HK이노엔 1,110억 두 막대로 나눈 그래픽

한국콜마 주가 한 달에 66%, 그런데 영업이익의 46%는 화장품이 아니다

한국콜마 주가 한 달에 66%, 그런데 영업이익의 46%는 화장품이 아니다 1200 630 TJ

먼저 숫자부터

한국콜마의 2026년 2분기 실적은 매출 8,613억 원, 영업이익 1,103억 원입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50.2%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건 두 증가율의 차이입니다.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2.8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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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 여섯 분기, 이익률이 올라가고 있다

03,0006,0009,000억 원2025년 1분기 매출 6,530억 원2025년 1분기 영업이익 600억 원 · 영업이익률 9.2%2025년 2분기 매출 7,310억 원2025년 2분기 영업이익 730억 원 · 영업이익률 10.0%2025년 3분기 매출 6,830억 원2025년 3분기 영업이익 580억 원 · 영업이익률 8.5%2025년 4분기 매출 6,550억 원2025년 4분기 영업이익 480억 원 · 영업이익률 7.3% — 여섯 분기 중 가장 낮습니다2026년 1분기 매출 7,280억 원 ·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매출에서 2분기를 뺀 값입니다2026년 1분기 영업이익 789억 원 · 영업이익률 10.8%2026년 2분기 매출 8,613억 원 · 전년 동기 대비 +17.8%2026년 2분기 영업이익 1,103억 원 · 영업이익률 12.8% · 전년 동기 대비 +50.2% · 분기 첫 1,000억 돌파6,5307,3106,8306,5507,2808,6136007305804807891,1031Q252Q253Q254Q251Q262Q269.2%10.0%8.5%7.3%10.8%12.8%영업이익률전년 동기 대비+11.5%/+31.5%+17.8%/+50.2%매출 / 영업이익2026년매출영업이익단위: 억 원 · 연결 기준
2026년 두 분기는 회사 발표치입니다 — 1분기는 상반기 실적(매출 1조 5,893억·영업이익 1,892억)에서 2분기를 뺀 값입니다. 2025년 네 분기는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의 분기 표에서 가져왔고 십억 원 단위라, 네 분기 합(2,390억)이 연간 확정치 2,396억과 6억 차이 납니다. 2분기 증감률(+17.8%/+50.2%)은 회사 발표치이고, 1분기 증감률은 그 표의 2025년 값으로 계산한 근사값이라 회색으로 두었습니다.막대에 마우스를 올리면 영업이익률과 증감률이 나옵니다.

영업이익률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 보십시오. 2025년 4분기 7.3%가 바닥이고, 두 분기 만에 12.8%가 됐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2024년 7.9% → 2025년 8.8% → 2026년 상반기 11.9%입니다.

바로 앞 글에서 다룬 에이피알은 같은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25.8%에서 24.8%로 내려갔습니다. 두 회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다만 수준 자체가 다릅니다 — 브랜드를 가진 쪽은 24%대에서 1%p 내려온 것이고, 만드는 쪽은 7%대에서 12%대로 올라온 것입니다. 이 격차가 이 글의 배경입니다.

주가가 먼저 갔다

실적 발표는 8월 12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그 전부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IBK투자증권이 커버리지를 개시한 8월 3일 리포트에 적힌 7월 31일 종가는 95,200원입니다. 교보증권 8월 18일 리포트의 8월 14일 종가는 136,700원이고, 같은 리포트가 그 값을 52주 최고가로 적고 있습니다. 2주 만에 +44%입니다. 그리고 9월 2일 종가는 155,000원입니다.

목표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여덟 기관의 13개 시점을 발표일순으로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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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 목표주가 13개 시점, 그리고 현재가

8만10만12만14만16만18만목표주가 · 세로축은 8만원에서 시작합니다9월 2일 종가 155,000원1/12/13/14/15/16/17/18/19/12분기 실적 발표 전 (1~6월)8월 — 실적 발표(8/12) 뒤교보증권 (1/13) 목표주가 100,000원교보증권 (6/1) 목표주가 130,000원교보증권 (8/18) 목표주가 170,000원 (유지)한화투자증권 (2/26) 목표주가 90,000원 — 13개 중 가장 낮습니다한화투자증권 (6/2) 목표주가 120,000원한화투자증권 (8/13) 목표주가 150,000원 (12만 → 15만 상향)하나증권 (6/9) 목표주가 110,000원 (신규)하나증권 (8/13) 목표주가 180,000원 (14만 → 18만 상향)메리츠증권 (4/21) 적정주가 104,000원 · 화장품 사업에 PER 17배 + HK이노엔 지분 시가총액 50% 할인 합산BNK투자증권 (5/6) 목표주가 112,000원 (신규)LS증권 (6/9) 목표주가 120,000원 (상향)IBK투자증권 (8/3) 목표주가 150,000원 · 커버리지 개시 · 글로벌 화장품 ODM 피어 12개월 선행 PER 16.8배에 20% 할증한 20.2배 적용KB증권 (8/13) 목표주가 180,000원 (38.5% 상향)교보 10만한화 9만메리츠 10.4만BNK 11.2만LS 12만하나 11만하나 18만KB 18만교보 17만IBK 15만한화 15만
점 하나가 리포트 한 편이고, 색이 기관을 나타냅니다. 같은 기관이 여러 번 낸 값만 점선으로 이었습니다 — 서로 다른 기관의 점은 잇지 않습니다. 가로축 눈금은 각 달 1일이고, 아래 괄호가 2분기 실적 발표(8월 12일) 전후를 나눕니다. 모두 각 리포트 발표 시점의 값입니다.점에 마우스를 올리면 기관·발표일·목표주가와 산정 근거가 나옵니다.

8월에 다섯 곳이 목표주가를 냈습니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이 18만 원, 교보증권이 17만 원,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15만 원입니다.

여기서 붉은 점선을 보십시오. 9월 2일 종가 155,000원은 그 다섯 개 중 둘보다 높습니다. 3주 전에 나온 목표주가를 주가가 이미 지나갔습니다.

배수가 층을 옮겼다

에이피알 글에서 국내 화장품 여덟 회사의 선행 PER을 같은 날 기준으로 늘어놓았습니다. 세 층으로 갈렸습니다 — 브랜드사 21~23배, ODM 13~15배, 유통 9배대.

같은 계산을 다시 합니다. 주가는 7월 30일 거래소 종가이고, 분모는 IBK투자증권 8월 3일 리포트에 실린 각 회사의 2026년 주당순이익 추정치입니다. 배수는 제가 직접 나눠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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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선행 PER (2026E) — 2026년 7월 30일 거래소 종가 ÷ 2026년 EPS 추정
기업 밸류체인 위치 7/30 종가 EPS (2026E) 선행 PER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 대형 134,000원 5,701원 23.5배
LG생활건강 브랜드 · 대형 292,000원 12,927원 22.6배
달바글로벌 브랜드 · 인디 233,500원 10,408원 22.4배
에이피알 브랜드 · 인디 315,000원 15,011원 21.0배
코스맥스 ODM 185,900원 12,844원 14.5배
한국콜마 ODM 93,200원 7,028원 13.3배
코스메카코리아 ODM 80,000원 6,242원 12.8배
실리콘투 유통 · 수출 33,050원 3,484원 9.5배

7월 30일에 한국콜마는 13.3배로 여덟 곳 중 아래에서 세 번째였습니다. 같은 이익 추정치(주당 7,028원)를 그대로 두고 주가만 9월 2일 거래소 종가 155,000원으로 바꿔 넣으면 22.1배가 됩니다.

즉 한국콜마는 ODM 층(12.8~14.5배)을 벗어나 브랜드사 층(21.0~23.5배)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회사들의 주가도 그동안 움직였으니 위 표와 직접 견줄 수는 없지만, 한국콜마 하나만 놓고 봐도 한 달 남짓에 주가가 93,200원에서 155,000원, +66% 올랐다는 사실은 그대로입니다.

IBK투자증권이 목표주가 150,000원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보면 이 배수가 어디쯤인지 분명해집니다. 글로벌 화장품 ODM 피어의 12개월 선행 PER을 16.8배로 잡고, 선케어에서의 지위와 계절성 완화를 반영해 20% 할증한 20.2배를 적용했습니다. 같은 리포트가 브랜드 피어에 쓴 배수는 25배입니다. 지금 주가는 ODM 피어에 프리미엄까지 얹은 배수를 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여기서 이야기가 갈라집니다. 위에서 계산한 배수들은 모두 한국콜마를 하나의 화장품 ODM 회사로 놓고 나눈 값입니다. 그런데 실제 구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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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 2025년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03,0006,0009,00012,000억 원국내 ODMHK이노엔연우중국(무석)북미화장품제약·건기식용기화장품화장품국내 화장품 ODM (별도) 매출 1조 1,930억 원국내 화장품 ODM 영업이익 1,500억 원 · 영업이익률 12.6%HK이노엔 매출 1조 630억 원 —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입니다HK이노엔 영업이익 1,110억 원 · 전사 영업이익의 46%연우 매출 2,510억 원 — 화장품 용기 제조입니다연우 영업이익 10억 원 · 영업이익률 0.4% — 매출 2,510억에 이익이 거의 없습니다중국(무석) 매출 1,560억 원중국(무석) 영업이익 60억 원 · 영업이익률 3.8%북미 매출 910억 원 (미국 550억 + 캐나다 360억)북미 영업손실 190억 원 — 미국 130억 손실 + 캐나다 50억 손실11,9301,50010,6301,1102,510101,56060910−190매출영업이익화장품이 아닌 부분영업손실
출처: 한화투자증권 2026년 6월 2일 리포트의 부문별 표. 두 계열이 같은 축이라 영업이익 막대가 짧게 보입니다 — 그게 이 업종의 이익률입니다. 부문 합은 총계와 정확히 맞지 않습니다(내부거래 제거). 대략의 비중으로 읽어 주십시오.막대에 마우스를 올리면 부문별 영업이익률이 나옵니다.

2025년 연결 영업이익 2,396억 원 가운데 HK이노엔이 1,110억 원 — 46%입니다. HK이노엔은 화장품 회사가 아닙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파는 제약·건강기능식품 회사입니다.

나머지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 국내 화장품 ODM(별도) — 매출 1조 1,930억, 영업이익 1,500억. 영업이익률 12.6%로 전사 8.8%보다 훨씬 높습니다. 여기가 이 회사의 본업이고 가장 잘 버는 곳입니다.
  • 연우(화장품 용기) — 매출 2,510억에 영업이익 10억. 매출의 9%를 차지하면서 이익은 거의 내지 못합니다.
  • 북미 — 매출 910억에 영업손실 190억. 미국 공장이 아직 돈을 벌지 못합니다.
  • 중국(무석) — 매출 1,560억, 영업이익 60억. 영업이익률 3.8%.

순이익의 4분의 1은 남의 몫이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의 100% 자회사가 아닙니다. 코스피에 따로 상장된 회사(195940)이고, 한국콜마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이 43.11%입니다. 나머지 52.5%는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100% 연결로 들어옵니다. 회계기준은 지분율이 아니라 지배력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지배력이 있으면 자회사의 손익계산서를 통째로 합치고, 다른 주주에게 갈 몫은 맨 아래 「비지배지분」에서 따로 떼어냅니다. 그래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100%인데 순이익은 지분만큼만 이 회사 주주의 것입니다.

2025년 확정 실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결 순이익은 1,682억 원인데, 주당순이익(5,299원)에 주식수(2,360만 5천 주)를 곱하면 1,251억 원이 나옵니다. 차이 431억 원, 26%가 자회사의 다른 주주 몫입니다.

Fig. 3에서 본 「영업이익의 46%」는 비지배지분을 떼기 전 숫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PER을 계산할 때 어느 순이익을 분모로 놓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은 나눠서 값을 매긴다

이 구조 때문에 리포트들이 이 회사를 하나로 보지 않습니다.

메리츠증권은 4월 21일 적정주가 104,000원을 이렇게 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 「화장품 사업가치에 적정 PER 17배를 적용하고, HK이노엔 시가총액 지분에 대해 50% 할인 및 합산하여 산출했다」. 다른 리포트에도 같은 방식의 문장이 있습니다.

읽어 보면 이렇습니다. 화장품은 이익에 배수를 매기고, 제약 자회사는 지분의 시가를 절반으로 깎아 더합니다. 지주회사 형태로 자회사를 들고 있을 때 흔히 쓰는 방식입니다. 이 계산이 가능한 이유가 앞에서 본 그 사실입니다 — HK이노엔이 따로 상장돼 있어서 지분에 시장 가격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100% 자회사라면 시가가 없어 이렇게 계산할 수 없습니다.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통합 PER 13배를 보고 「ODM치고도 싸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그 13배는 이익률 12.6%의 화장품 사업과, 시장이 50% 깎아서 보는 제약 지분과, 돈을 못 버는 용기·미국 공장이 섞인 값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배수가 22배입니다.

그래서 얼마를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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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실적 추정 — 기관별 (발표 시점순, 단위 억 원)
기관 발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EPS
한화투자증권 6/2 30,440 3,030 10.0% —
하나증권 6/9 30,203 2,906 9.6% 6,852원
LS증권 6/9 30,810 — — —
컨센서스 6/9 시점 30,420 3,067 10.1% 7,122원
IBK투자증권 8/3 30,930 3,090 10.0% 7,765원
교보증권 8/18 31,389 3,436 10.9% 8,477원
2025년 확정 — 27,224 2,396 8.8% 5,299원

여기서 눈에 띄는 건 매출 추정이 매우 좁다는 점입니다. 3조 203억에서 3조 1,389억까지, 1.04배 안에 다섯 기관이 모여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같은 방식으로 놓았을 때 1.27배 벌어져 있었습니다.

갈리는 건 매출이 아니라 이익률입니다. 하나증권 9.6%, 교보증권 10.9%. 1.3%p 차이지만 영업이익으로는 2,906억과 3,436억 — 530억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2분기 실적이 이미 12.8%로 나왔습니다.

컨센서스는 하나증권 6월 9일 리포트에 실린 값이라 2분기 실적(8월 12일) 이전입니다. 수집한 개별 추정치 범위(3조 203억~3조 1,389억) 안에 들어 있어 표본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최신 값은 아닙니다.

지금 주가는 싼가

한국콜마 주가는 9월 2일 종가 155,000원, 시가총액 3.66조 원입니다. 52주 최저가가 60,600원이었으니 그 2.56배이고, 52주 최고가 165,900원의 93% 수준입니다.

밸류에이션 — 2026년 9월 2일 종가 155,000원 기준
지표 값 분모가 무엇인가
PER 29.3배 2025년 확정 EPS 5,299원
선행 PER (2026E) 18.3배 교보증권 8/18 추정 EPS 8,477원
20.0배 IBK투자증권 8/3 추정 EPS 7,765원
22.6배 하나증권 6/9 추정 EPS 6,852원
선행 PER (2027E) 15.2배 교보증권 8/18 추정 EPS 10,181원
16.9배 IBK투자증권 8/3 추정 EPS 9,146원
PBR 4.02배 2025년 확정 BPS 38,566원
선행 PBR (2026E) 3.48배 하나증권 6/9 추정 BPS 44,555원
ROE 14.7% 2025년 확정

지난해 확정 실적이 분모면 29.3배, 올해 추정이면 18~23배, 내년 추정이면 15~17배입니다.

같은 업종과 견줘 보겠습니다. 7월 30일 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브랜드사가 21.0~23.5배, ODM이 12.8~14.5배였습니다. 한국콜마의 올해 추정 기준 배수는 지금 ODM 층 위, 브랜드사 층 안쪽에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이 ODM 피어에 프리미엄까지 얹어 계산한 20.2배와 견주면 그 위이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에이피알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ROE는 14.7% 대 75.3%, PBR은 4.0배 대 39.0배. 자기자본이 두껍고 자산이 무거운 제조업과, 자본이 얇고 브랜드로 버는 회사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두 회사의 PER을 같은 잣대로 견주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습니다. PEG는 쓰지 않았습니다 — 이 회사는 비지배주주 몫이 커서 이익 성장률과 주당 지표의 기준이 어긋납니다.

앞으로 볼 것들

1. 이익률이 12%대에 남는가

2분기 12.8%는 여섯 분기 중 가장 높은 값입니다. 국내 법인만 보면 영업이익률이 16.4%였고, 가동률은 81%였습니다. 하나증권은 3분기 이익률이 2분기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섯 기관의 연간 추정이 9.6~10.9%에 깔려 있으니, 12%대가 유지되면 추정치가 또 올라가고, 10% 아래로 내려오면 지금 배수의 근거가 흔들립니다.

2. 선케어 계절성이 실제로 완화되는가

2분기 기준 기초와 선케어를 합친 비중이 84%이고, 선케어만 35%입니다. 선케어는 원래 여름에 몰리는 품목이라 2분기가 정점이고 하반기에 꺾이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그 패턴에서 벗어나 하반기까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유럽·미국처럼 계절이 다른 지역으로 수출이 퍼지면 그렇게 됩니다. 3분기 실적이 이 예측의 시험대입니다.

3. 북미가 적자를 벗는가

2025년 북미는 매출 910억에 영업손실 190억이었습니다. 이익률이 좋아진 것과 별개로 미국 공장은 아직 돈을 벌지 못합니다. 여기가 흑자로 돌아서면 전사 이익률이 한 번 더 올라갈 여지가 있고, 계속 적자면 K-뷰티 수출이 좋을 때도 새는 곳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4. HK이노엔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영업이익의 46%를 내는 자회사이고, 지분은 43.11%입니다. 화장품 업황이 나빠질 때 완충 역할을 한다는 게 리포트들의 시각입니다. 반대로 화장품이 좋을 때는 배수를 끌어내리는 무게가 됩니다 — 시장이 그 지분을 시가의 절반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지금처럼 화장품이 재평가되는 구간에서는 이 자회사가 자산인지 짐인지가 계속 문제가 됩니다.

5. 목표주가가 다시 올라오는가

8월 목표주가 다섯 개 중 둘이 이미 현재가 아래입니다. 남은 길은 둘뿐입니다 — 기관들이 목표주가를 또 올리거나, 주가가 내려와 목표주가에 맞춰지거나. 3분기 실적이 나오는 11월이 그 갈림길입니다.

정리 — 무엇을 보고 판단할 것인가

결론 대신 무엇이 확인되면 생각을 바꿀 것인지 적습니다.

  • 3분기 영업이익률. 12%대에 남으면 재평가에 근거가 생기고, 10% 아래면 2분기가 선케어 성수기 효과였다는 뜻이 됩니다. 이 회사에서는 매출보다 이익률이 훨씬 중요합니다 — 다섯 기관의 매출 추정이 1.04배 안에 모여 있고 이익률만 갈리기 때문입니다.
  • 하반기 선케어 수주. 「계절성이 완화됐다」는 주장은 3·4분기에만 검증됩니다. 지역이 퍼져서 완화된 것이라면 유럽·미국 수출 비중이 함께 확인돼야 합니다.
  • 북미 손익. 190억 적자가 줄고 있는지. 이건 이익률 개선의 남은 여지이자, 개선되지 않으면 구조적 부담입니다.
  • 배수를 어느 사업에 매기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것. 통합 PER 하나로 이 회사를 판단하면 화장품 사업의 이익률(12.6%)도, 제약 지분에 붙는 50% 할인도, 용기·미국의 적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리포트가 「화장품 PER 17배 + HK이노엔 지분 절반」으로 계산했다면, 그 두 조각 중 어느 쪽이 바뀌었을 때 목표주가가 움직이는지를 따로 봐야 합니다.
  • 같은 업종의 배수가 함께 오르는지. 한국콜마만 ODM 층을 벗어난 것이라면 그 회사의 사정이고, 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도 함께 올라오면 시장이 「만드는 쪽」을 다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뜻이 전혀 다릅니다.

K-뷰티 수출이 좋을 때 브랜드가 먼저 오르고 만드는 쪽이 뒤따르는 건 익숙한 순서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뒤따라온 폭이 한 달에 66%였고, 그래서 「따라잡았다」와 「지나쳤다」의 경계가 어디인지가 지금 이 종목의 질문입니다.

참고한 자료

회사 발표 · 공시

증권사 리포트

수치를 어떻게 확인했나

  • 분기 합이 회사 발표와 맞는지부터 봤습니다. 1분기 7,280억 + 2분기 8,613억 = 상반기 1조 5,893억, 영업이익 789억 + 1,103억 = 1,892억으로 회사 발표와 일치합니다. 1분기 값은 상반기에서 2분기를 뺀 것이라 별도 출처가 필요 없습니다. 2025년 EPS 5,299원 × 2,360만 5천 주 = 1,251억으로 지배주주순이익과도 맞습니다.
  • 2025년 분기 값은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의 분기 표에서 가져왔습니다. 십억 원 단위라 네 분기 합(2,390억)이 연간 확정치 2,396억과 6억 차이 나고, 도표 설명에 그 사실을 적었습니다.
  • 부문별 수치의 합은 총계와 정확히 맞지 않습니다. 내부거래 제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매출은 별도 1조 1,930억 + 연결법인 1조 5,300억 = 2조 7,230억으로 총계와 맞지만, 연결법인 내부 항목의 합은 그보다 큽니다. 「대략의 비중」으로 읽으라고 도표에 적었습니다.
  • 동종업계 PER은 표에 인쇄된 값을 그대로 쓰지 않고 주가 ÷ EPS로 다시 계산해 대조했습니다. 비교표를 텍스트로 뽑으면 여러 회사의 행이 한 줄에 섞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콜마의 22.1배는 그 표의 EPS 추정(7,028원)에 9월 2일 종가를 넣은 값이고, 다른 회사 주가는 7월 30일 기준이라 같은 표 안에 나란히 놓지 않았습니다.
  • HK이노엔 지분율은 쓰지 않았습니다. 웹에서 52.7%(2021년 기사)와 43.0% 두 값이 나왔고 1차 자료로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연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의 차이(431억, 26%)로 비지배주주 몫을 계산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값은 공시된 두 숫자로 검산됩니다.
  • 「2분기 미국법인 첫 흑자」는 쓰지 않았습니다. 근거로 걸린 기사가 2025년 5월자로 2025년 1분기 이야기였고, 한화투자증권 표는 북미 영업이익을 2026년에도 적자로 잡고 있어 방향이 반대였습니다.
  • 목표주가 컨센서스 평균(123,824원)은 쓰지 않았습니다. 현재가보다 20% 낮은데, 갱신되지 않은 옛 목표가가 평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개별 값과 발표일만 실었습니다.
  • 콜마홀딩스(024720)의 실적은 섞지 않았습니다. 모회사이고 연결 범위가 달라, 검색에 나온 「2분기 매출 1,423억」은 이 글의 대상이 아닙니다.
  • 9월 3일 장중 주가는 쓰지 않았습니다. 종가가 확정되지 않아 9월 2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시가총액은 155,000원 × 2,360만 5천 주 = 3.659조 원으로 직접 계산해 시세 서비스 표기와 대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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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 투자자의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실적은 회사 발표와 공시로, 추정치는 발표 기관과 시점을 함께 밝혀 적었습니다. 추정치는 추정한 기관의 견해일 뿐 사실이 아니며, 목표주가는 각 리포트 발표 시점의 값으로 이후 변경됐을 수 있습니다. 주가와 시가총액은 2026년 9월 2일 종가 기준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